4월 10일의 일이었는데, 블로그에는 올린 내용이지만, 바쁜 일정으로 차일피일 미루가다 홈페이지에는 이제서야 포스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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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저희가 야베스 청진기를 개발하고 생산한 후로 정말 감격스러웠던 하루였습니다.
몇 일전부터 만나기를 청하는 병원 이사장님이 계셨는데, 지면에 병원 이름을 공개하자면 구로동에 있는 우리아이들병원 입니다.
그 이사장님은 2013년 12월 현재 건물의 한 개 층에 개원을 한 젊은 원장님이었는데, 야베스 청진기를 사겠다고 2013년의 크리스마스가 다 지난 12월 27일 오후에 전화를 주셨습니다.
제가 퇴근을 하면서 배달을 해서인지 기억이 납니다. 야베스 청진기를 받으시곤 배터리를 넣고 툭툭 쳐 보시더니 한번 써 보겠습니다. 하고는 그 다음 해부터 몇 차례 추가로 구입하고, 어떤 때는 AS를 받아 사용하는 야베스 청진기를 좋아하시는 고객이었습니다.
만 3년 4개월 지난 어제, 그 빌딩에 가보니 빌딩 옆 주차장을 모두 임대하여 사용할 정도로 성장해 있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보니 2층부터 병원이 사용하는데 15층은 전쳬를 행정층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사장님 방으로 안내를 받은 후에 왜 저를 보자고 하셨는지요? 하고 물었더니, 그 이사장님께서 “저희들이 이렇게 성장한 배경에는 야베스 청진기가 있습니다.” 라고 하는 뜻밖의 대답에 “감사드립니다만, 과찬의 말씀입니다.”라고 말씀을 드리니, 아닙니다 하면서 의외의 말을 이어갔습니다.
언젠가 어떤 어린이환자와 보호자가 온 적이 있는데, 그 어린이 환자를 야베스 청진기로 진찰을 하는데 자꾸 S2 사운드에서 스플릿 되는 심잡음(murmur)이 들려서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시라고 했고, 그 보호자는 큰 병원에 가서 소아심장검사를 받았으나 아무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아 다시 왔기에, 다시 진찰을 했지만 역시 심잡음(murmur)이 들려서 다른 큰 병원을 가보라고 의견을 내줬으나 역시 마찬가지로 다른 큰 병원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돌아오는 바람에, 본인이 직접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심장에코를 들여다 봤는데, 심장에 실만큼 가는 구멍이 뚫린 것을 확인했고 시술을 통해 그 아이는 건강을 찾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게다가 다른 병원에서 한 두달 다녀도 낫지 않았는데 본인을 통해 진료와 처방을 받고 몇 일만에 깨끗하게 되니 정말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보호자와 부모님들로부터 너무 많이 들었는데, 그 이유가 야베스 청진기로 진료를 보면서 환자들의 세심한 부분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보니 진단이 정확해졌고, 따라서 약 처방을 적확하게 해줄 수 있었기 때문이고, 누구라도 진단을 정확하게 했다면 처방은 동일하기 때문에 자신은 명의가 결코 아니라는 겸손까지 갖추셨더군요.
언젠가 야베스 청진기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일반 3M 리트만 청진기를 사용해서 진료를 하다가 답답해서 혼나고는 그 다음부터는 야베스 청진기 만을 더욱 고집하게 되었다고 했고, 3M 리트만 전자청진기도 가지고 있는데, 소리가 일반청진기와 다르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또한 군인의 개인화기는 소총인 것처럼, 의사들의 개인화기는 청진기인데 개인화기가 나쁘면 전투에 이길 수가 있겠냐는 철학적인 말씀까지 하시는 것을 보니 정말 보통 분은 아닌 듯 했습니다.
올해 2017년 말쯤이면 성북구 소재의 미아현대백화점 앞에 큰 소아전문병원인 강북 우리아이들병원도 설립이 된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저와 비슷한 아이디어를 갖고 계셔서 그것을 사업화 해보는 합의(?)도 마치고 매우 기쁜 마음으로 병원을 나섰습니다.
사진은 서울대소아병원과의 협약식 장면과 야베스 청진기를 사용하는 이사장님의 모습 입니다.
아이들을 부모처럼 사랑한다는 병원 캐치프레이즈의 이면에는 부모는 아이들에게 최고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이고, 그런 아이들의 진료를 위해서 최고의 야베스 청진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기본이 아닐까? 하는 짧은 단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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