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야베스 전자청진기는 수 많은 의사 분들로 부터 사랑을 받아왔고, 그래서 지난 2003년 개발한 이후 15년간 야베스(JABES) 라는 이름과 브랜드의 청진기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야베스 청진기의 아성에 견주어 보려했던 몇 개의 디지털 청진기 제조회사들은 모두 자취를 감추었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야베스 청진기는 제품의 판매에만 급급해서 어떻게든 팔려고만 했던 것이 아니라, 고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그분들의 진료에 누가 되지 않도록 보다 나은 소리를 만들어 내려했던 기술개발에 승부를 걸었기에, 전세계 1.5% 시장 밖에 되지 않는 척박한 대한민국 시장에서도 살아 남았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청진기라는 제품이 결국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라,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품질의 소리를 의사 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연구했던 결과물이 결국은 지금의 J5 버전의 야베스 청진기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지금은 19년의 전통이 스며있는 제품이 되었지만, 가끔은 여전히 해외에서 구입을 하는 분들 가운데는 신제품이냐고 묻는 분들도 계실 정도이니 이것을 19년전부터 생각하고 개발했다면 당시에는 얼마나 혁신적인 디자인이었고 기술이었을까요?
그 혁신을 전통으로 바꾼 노력에는 피와 땀과 눈물이 스며있는 것이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 내었던 그 전통을 다시 혁신으로 바꿔야 하겠다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준비했던 프로젝트인 "블루투스 무선 디지털청진기"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오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몇 개의 제품들이 블루투스 방식으로 청진기가 나온 것이 확인이 되었고, 입수하여 테스트 해 본 결과.. 청진기의 생명과도 같은 기능인 "소리"에 큰 결함이 있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청진기는 소리가 생명인데, 디자인만 뻔지르르 하고 소리에 문제가 있어서 진단할 수 없는 제품이라면, 과연 그것이 청진기 일까요??
의료기기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제품인데, 그런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판다는 것은 같은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저의 양심으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새롭게 탄생할 무선 블루투스 야베스 청진기는 지금까지 청진기를 만들면서 쌓았던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야베스 만의 독특한 ANR(Active Noise Reduction) Filter Technology를 적용하여, 환자의 몸을 스칠 때 들리는 노이즈와 의사의 손떨림은 최대한 제거되고, 오로지 환자 인체에서 나는 인체음만 적절하게 들어가도록 설계가 되었고, 또한 장시간 소리를 들어야 하는 환자들에게는 웨어러블 마운트를 사용하여 청진기가 환자의 몸에 완전하고도 빈틈없이 고정되어, 정확하고 일정한 소리를 직접 듣거나 혹은 스마트 기기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도래될 시대의 원격진료나 인공지능에도 이용될 수 있는 장치이며, 개인병원이나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치가 될 것 입니다.
이 야베스 청진기로 "전통이 다시 혁신으로" 변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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